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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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밝히는 신한금융 이태경 CFO(실적발표 동영상 캡쳐)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와 카카오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과 관련된 간담회에서 서로의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노조)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 매각과 관련해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참석해 90분 동안 직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성수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메신저 회사인 카카오가 택시, 대리, 주차를 하냐는 외부 공격이 많은 상황이다”며 “카카오로서 경영권을 놓는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을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배재현 투자총괄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은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지분인수 의향을 가진 당사자와 정보교류를 하고 있으며 다음달엔 구체적으로 진행 여부를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배 투자총괄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이유에 대해 “지난 국정감사 이후 카카오모빌리티 사명에서 카카오를 제외하는 방안, 계열사에서 분리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했다”며 “메신저 플랫폼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가진 카카오가 택시, 대리운전 사업을 이어나가는 것에 대한 외부의 따가운 시선이 있다보니 지분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협상의 대상이 사모펀드인 것을 두고 직원들이 우려하자 배 투자총괄은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배 투자총괄은 “인수당사자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 증대에 공감대을 형성하고 있기에 인력 감축에 대해 걱정하는 건 노파심이다"고 말했다.

류긍선 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문제 중 하나인 스마트호출이 성급했다는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의견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한편으론 네이버나 배달의민족이 해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사업을 카카오라는 이유만으로 공격당하는 건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서승욱 화섬노조 카카오지회장은 “이번 간담회로 문제를 확실히 알게 됐고 카카오는 진단을 잘못하고 있다”며 “카카오라서 사업이 마녀사냥 당한 게 아니고 플랫폼으로서 경영진의 책임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서 지회장은 “(류긍선 대표가 말한) 다른 플랫폼이라면 문제가 안 된다는 건 매우 안일한 생각이다"며 “대주주를 바꾸는 게 문제의 핵심이 아니고 사업의 사회적 공존과 성장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정문 기자

글로벌 칩 시장을 선도하는 퀄컴은 2007년 첫 스냅드래곤을 출시하며 세대 구분을 'S'로 명명한 바 있다. 실제로 뜨겁게 타오르는 화산에서 알을 깨고 태어난 강력하고 똑똑한 용의 명칭은 스냅드래곤S1, 스냅드래곤S2로 이어졌다.

변화가 생긴 것은 2013년 미국에서 열린 CES 2013부터다. 모바일 AP의 세대와 등급을 세분화시키며 800을 공개하는 등 표기법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후 몇 번의 브랜드 다각화를 거쳐 2020년 최상위 프리미엄 모바일 AP는 '888'로 정해졌으며 2021년에는 '898'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아니었다. 퀄컴은 지난해 12월 서밋을 통해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공개하며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표기법을 변경하는 한편 브랜드 명칭에서도 '퀄컴'과 '스냅드래곤'을 전격 분리했다. 다소 놀라운 마케팅적 결단이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7월 승진한 돈 맥과이어(Don McGuire) CMO(최고마케팅책임자)가 있다. 퀄컴과 스냅드래곤 브랜드 전략을 총괄하는 그를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만났다.

돈 맥과이어 퀄컴 CMO. 출처=퀄컴

퀄컴은 B2B, 스냅드래곤은 B2C

돈 맥과이어 CMO가 이끄는 퀄컴 마케팅 조직은 성장 및 전략 다각화를 위한 개편에 돌입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다양한 도전 정신과 혁신을 장려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마테크(Martech, Marketing technology) 및 디지털 고객 여정의 진화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같은 거시적 트렌드, 나아가 고객 중심 마케팅에 대한 디지털 변혁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퀄컴 내부에서도 효과적인 다각화 전략 및 시장규모(TAM, total addressable market) 기회를 7,000억달러 이상으로 달성하기 위해 목표에 부합하는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펼쳤으며, 캠페인 및 새로운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등 많은 기여를 했다.

그 중심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는 역시 퀄컴과 스냅드래곤 브랜드의 분리다.

두 브랜드 분리는 단순한 기업의 전략적 변화를 넘어, 글로벌 마케팅 시장에서도 깜짝 놀랐던 '사건'이다. 이를 주도한 맥과이어 CMO의 생각이 궁금했다.

그는 먼저 브랜드 분리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맥과이어 CMO는 "스냅드래곤은 원래 독립된 브랜드며, 지금까지는 퀄컴이라는 회사 이름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스냅드래곤 앞에 붙여 퀄컴의 브랜드를 끌어 올리려고 한 경향이 있었다"면서 "그 보다는 분리하는 작업을 통해 브랜드 아키텍처 전반에 걸쳐 고객, 생태계, 투자자, 정책 입안자 및 소비자를 포함한 완전히 새로운 청중으로 확장을 주도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회사인 퀄컴 브랜드는 B2B, 스냅드래곤은 B2C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기 시작한 배경이다. 이를 통해 맥과이어 CMO는 "퀄컴 브랜드는 글로벌 고객 등에 집중하며 기업 측면에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스냅드래곤은 소비자에 주목한 메시지에 방점을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맥과이어 CMO 마케팅 체제에서 '퀄컴'이라는 기업 브랜드는 그 스토리를 발전시켜 비즈니스 성장과 회사의 현재 및 미래 기회를 반영하는 다각화에 집중되고 있다. 이를 통해 5G 및 모바일 연결성 부문 리더를 넘어 모든 것이 연결된 인텔리전트 엣지를 제공하는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기업으로 인식된다는 설명이다.

스냅드래곤이라는 브랜드에서는 방향성이 약간 다르다. 퀄컴 자체 조사 결과 스냅드래곤 브랜드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내가 사랑하는 브랜드(Brand I Love), 최고의 게임 성능(Best Gaming Performance) 및 최고의 사용자 경험(Best User Experience)과 가장 관련이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벌인다는 각오다.

맥과이어 CMO는 "광고 및 홍보에 중점을 두는 한편 스토리텔링 노력을 채우기 위해 파트너십, 후원, 브랜드 기술 통합에 대한 마케팅 접근을 각 사례에 맞게 시도했다"면서 "이를 통해 스냅드래곤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퀄컴과 스냅드래곤이라는 핵심 브랜드를 분리하자 새로운 시장의 기회가 창출된 셈이다. 기업인 퀄컴의 브랜드 가치를 무리하게 스냅드래곤의 영향력에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이를 분리하면서 오히려 다양한 브랜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 사례다.

한편 그는 화제가 된 스냅드래곤 표기법 변화에 대해서도 "이번 표기법 변화로 무한대로 숫자를 쓸 수 있는 네이밍 아키텍처를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반응은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기존 방식 그대로 숫자가 길어지고 복잡해지면 사람들이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스냅드래곤8 1세대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스냅드래곤 인사이더, 날아오른다

스냅드래곤 브랜드의 팬 사이트인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의 존재감은 최근 많은 마케팅 업계에서 상당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스냅드래곤 인사이더는 맥과이어 CMO 재임 기간 기존 대비 무려 3배 성장했으며 현재 500만 회원을 넘겼으며, 1억 회 이상의 참여를 달성하는 등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10개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맥과이어 CMO는 "스냅드래곤 인사이더는 브랜드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총 망라하는 개념으로 접근했다"면서 "특히 스냅드래곤에 대한 인식이나 적합성을 높이는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상당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인사이더는 추후 전 세계에 '강력하고 똑똑한 용'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아로새길 계획이다.

맥과이어 CMO는 "한국 및 아태지역은 물론 아직 스냅드래곤 인사이더가 런칭되지 않은 곳에도 추후 진출할 것"이라며 "포뮬러 원의 페라리 등과 함께 협업하는 등 홍보 마케팅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돈 맥과이어 CMO. 출처=퀄컴

퀄컴의 기초체력, 탄탄한 5G 마케팅

퀄컴은 글로벌 5G 시장을 지배하는 최강자다. 쉽게 말해 퀄컴이 없으면 5G 시대가 멈춘다고 볼 수 있다. 그 기반이 되는 것은 강력한 기술력이다.

맥과이어 CMO는 다만 조심스럽다. 그는 "5G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으나 아직 가야 할 길도 멀다"면서 "무엇보다 지금은 5G 스마트폰 중심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추후 다른 영역에서도 많은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전반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은 선명하다.

지난해 12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추후 5G 전략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맥과이어 CMO는 '퀄컴이 가야할 길'은 아몬 CEO가 언급한 것처럼 스마트폰은 물론 모바일 외 영역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주파수 대역에 따라 더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과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T, KT, LG유플러스와 같은 통신사는 물론 방대한 에코 시스템과 생태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오토모티브 영역에서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퀄컴이 보여줄 새로운 동력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는 바퀴가 달린 커넥티드 컴퓨터로 진화하고 있으며 커넥티드 지능형 엣지(Connected Intelligent Edge)에서의 기술 융합을 전제로 5G 연결성, AI 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전환, 차량 및 제품 개발, 공급망 물류, 예측 유지보수, 직원 교육,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세일즈 및 사후 서비스까지 퀄컴의 5G 전략이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디테일하게는 텔레매틱스, 연결성, 컴퓨팅, 운전자 지원 및 자율성을 위한 통합 클라우드-커넥티드 자동차 플랫폼인 디지털 섀시(Digital chassis)부터 운전자에게 몰입감을 제공하는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나아가 카-투-클라우드(car-to-cloud) 플랫폼을 지원하는 신규 제조사 및 자동차 기업과 자율주행 전반에서 퀄컴이 활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과이어 CMO는 "오토모티브 영역은 5G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곳"이라며 차량 제조사인 폭스바겐 및 BMW 등과 다양한 협력에 나서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현장서 공개된 NFT 전략. 사진=최진홍 기자

"퀄컴, 메타버스로 가는 티켓"

퀄컴은 지난해 서밋에서 유독 메타버스의 비전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물론 알렉스 카투지안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컴퓨트 및 XR 부문 본부장 등 최고경영진들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공개하면서 별도로 메타버스 세션을 열 정도였다. 데모룸에서는 NFT 전략이 나오기도 했다.

하드웨어 기업인 퀄컴이 공격적인 메타버스 전략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당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퀄컴에게 메타버스는 어떤 아이템, 혹은 존재일까?

맥과이어 CMO는 이 질문에서 유독 눈빛을 반짝였다. 다만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다소 의외였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하나의 틀로 정의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퀄컴은 메타버스가 어떤 형태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강력하게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다. 많은 의견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몰입형 게임을 메타버스 경험으로 정의할 수도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확장가능한 유비쿼터스한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메타버스에 대한 퀄컴의 관점은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와 같은 세상이거나 혹은 블록체인이든, 게임이나 훈련 또는 교육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것이든 '그것이 어떤 형체가 되든 메타버스라고 명명하는 그것'이 메타버스"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다음에 나온 말이다. 메타버스 시대에서 퀄컴의 역할만큼은 분명히 규정했기 때문이다.

맥과이어 CMO는 "퀄컴은 저전력, 고성능, 컴퓨팅 및 연결성에 대한 전문성을 통해 메타버스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5G 네트워크 패브릭을 활성화해야 하며 휴대폰, 안경, 고글, 자동차, PC 또는 그 중 하나가 스냅드래곤에 의해 구동될 수 있는 모든 기기"라고 말했다.

퀄컴이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비전'이 선명해지는 순간이다.

퀄컴이 바라보는 메타버스의 개념이 소프트웨어, 혹은 하드웨어를 망라하는 특정한 개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메타버스의 형태는 다양하며 아직 완전히 열리지 않은 문이다. 그리고 퀄컴은 그 문 옆에 서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나아가 그 열리지 않은 문으로 향하는 파트너들의 손을 잡고 그들이 힘껏 문을 열도록 돕는다.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꾸준히 키워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퀄컴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그러나 새로운 시대로 향하는 것이 분명한 메타버스로 향하는 티켓을 끊어주는 셈이다.

실제로 맥과이어 CMO는 "퀄컴에서는 '스냅드래곤이 메타버스로 가는 티켓'이라고 말한다"면서 "퀄컴 없이는 누구도 메타버스로 '입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퀄컴은 메타버스에 대한 기회에 기대하고 있으며, 메타버스로 입장하는 이들은 어떻게든 퀄컴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연히 메타버스로 향하는 티켓을 끊어주려면 그에 걸맞는 기술 기초체력이 필수다. 그 연장선에서 퀄컴이 가장 주력하는 기술력은 어디일까?

맥과이어 CMO는 "메타버스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고속, 고대역폭, 짧은 대기 시간, 매우 안정적인 연결이 필요하다"면서 "배터리 수명이 긴 랩에 저전력 고성능 분산 컴퓨팅 기능도 필요하다. 이를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통해 기대에 부응하는 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긴 배터리 수명과 안정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분산형 저전력 고성능 컴퓨팅이 메타버스로 향하는 티켓을 끊어주는 퀄컴의 '밑천'인 셈이다.

그 전략적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이다. 맥과이어 CMO는 "피코, HTC 바이브,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스) 등과 파트너십을 발표한바 있으며, 이외에도 스냅드래곤 스페이스(Snapdragon Spaces) XR/AR/MR 경험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개발자 툴킷을 선보인바 있다. 이 외에도 언리얼, 유니티 등 게임 기업과도 협력중"이라며 "바이트댄스와는 XR 부문 협력에 나서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및 XR 생태계를 구현할 기술 로드맵 분야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스냅드래곤 메타버스 펀드(Snapdragon Metaverse Fund)를 출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국의 팹리스 업체 CEO는 기자와의 별도 만남에서 "한국의 중소형 하드웨어 기업들도 퀄컴처럼 메타버스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한 바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있다. 그 질문 아닌 질문을 듣고 이에 대한 노하우를 맥과이어 CMO에게 물었다.

"퀄컴과 함께하면 된다" 퀄컴은 메타버스 전략을 추구하며 한국 파트너들과도 긴밀한 협력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스냅드래곤 서밋 현장에서 메타의 호라이즌 시연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한국과 함께한다"

퀄컴은 현재 5G의 핵심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시장을 누비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맥과이어 CMO는 다양한 영역으로 퍼지기 시작한 퀄컴의 5G 전략을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키우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특히 기술적 측면에서 한국과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규모 상위 10대 증권사 채무보증 규모는 작년 말 기준 32조 8364억 원으로 2016년 말의 18조 3461억 원보다 79%(14조 4903억 원) 증가했다.

증권사의 채무보증 중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상당히 크다.

이 기간 이들 10개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33조 3401억 원에서 58조 7036억 원으로 76% 늘어났다.

이들 증권사의 채무보증 규모를 보면 메리츠증권이 4조 9358억 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 4조 2607억 원, 삼성증권 4조 2444억 원, 신한금융투자 4조 2144억 원 등의 순이다.

하나증권(3조 9658억 원)과 KB증권(3조 6807억 원)이 각각 3조 원대 수준이고 NH투자증권(2조 3875억 원)과 미래에셋증권(2조 1629억 원)은 각각 2조 원을 웃돈다.

키움증권(1조 7806억 원)과 대신증권(1조 2036억 원)은 각각 1조 원을 넘는다.

최근 5년간 채무보증 증가폭을 보면 삼성증권이 1416%에 달했다.

삼성증권의 채무보증 규모는 2016년 말 2800억 원에 불과했으나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작년 말 4조 2444억 원으로 5년간 15배로 불어났다.

신한금융투자(914%), 하나증권(535%), 키움증권(229%), 대신증권(169%), 한국투자증권(80%), KB증권(43%) 등 증권사들도 이 기간 채무보증 규모를 늘렸고 미래에셋증권(-3%), NH투자증권(-7%), 메리츠증권(-33%) 등 3곳은 줄였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사업 시행사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에 유동성이나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PF 사업장을 상대로 채무보증을 해왔다.

부동산금융 사업은 최근 5년간 부동산시장 상승기를 맞아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수익구조 다변화에 효과를 거뒀다.

그러다가 지난 2019년 말 당국의 증권사에 대한 부동산금융 규제 강화로 소폭 둔화했다.

10대 증권사의 작년 말 채무보증 규모는 2019년 말 38조 원과 비교하면 15% 감소한 수준이다.

이 기간 메리츠증권(-42%), NH투자증권(-34%), 미래에셋증권(-25%), 신한금융투자(-18%), 키움증권(-18%), 하나증권(-10%), KB증권(-9%) 등 증권사들이 채무보증 규모를 줄였다. 메리츠증권은 채무보증 규모를 2019년 말 8조 5328억 원까지 늘린 이후 작년 말 4조 원대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가파른 금리 인상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증권사의 건전성과 유동선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판단해 '부동산 그림자금융 관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부동산 그림자금융은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은행처럼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자금 중개기구나 상품을 말한다. 자산유동화증권,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신용부도스와프(CDS)가 대표적이다.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로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2.25%로 작년 8월 이후 1.75%포인트 올랐고 시장에선 연말에 2.75∼3.0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금리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그림자금융은 자금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금융기관이 얽혀있어 일반 금융상품 대비 원금 손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규제가 동반되지 않으면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 등 그림자금융 부실에서 시작됐다.

이복현 금감원장 또한 이런 상황을 우려해 취임 직후 증권사 등 자본시장의 PF 대출에서 우발채무(장래 일정한 조건이 발생했을 때 생기는 채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사에 관리 강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회사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세부 현황 자료를 체계적으로 입수하기 위해 업무보고서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업무보고서에 부동산 채무보증 계약, 대출 채권·사모사채·지분 증권 투자, 부동산 펀드·유동화 증권 투자 등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투자 현황을 담아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PF 대출채권 등 부동산 자산 부실화 및 채무보증 등 우발채무의 부실 현실화 가능성을 대비하고 유동화증권 차환 리스크에 대해 개별 회사에 맞는 시장충격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도 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리 급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 PF 대출 등 부동산 자산이 갑자기 부실화돼 증권사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이는 자본시장 전반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우발채무 관리를 잘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 김강호 기자
  • 승인 2022.07.20 07:10
  • 댓글 0

라이프케어 기업 코웨이(대표 이해선·서장원)가 친환경 기술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또 장기적인 탄소 배출 절감, 재활용률 목표도 제시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코웨이의 올해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3조9384억 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6983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웨이의 꾸준한 성장에는 친환경 기술 투자를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통한 제품 기술력 강화 및 비용 절감이 바탕이 되고 있다.

코웨이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48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허 및 지식재산권은 현재 1분기 기준 6636건으로, 2020년 5274건, 2021년 6526건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R&D 투자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코웨이의 작년 기준 친환경 인증 제품 매출은 전년대비 112% 성장했다. 친환경 인증 제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31.3%를 차지한다.

코웨이의 아이콘 정수기는 특히 대표적인 친환경 혁신 제품으로 손꼽힌다. 아이콘 정수기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주변 열을 흡수해서 냉각하는 방식인 반도체 열전소자를 활용한다. 이러한 혁신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코웨이는 이번 2분기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40% 늘었으며 특히 아이콘 얼음 정수기가 주력으로 판매량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가 개발한 다양한 포장 관련 기술 역시 환경 개선 및 비용 절감의 혁신으로 손꼽힌다. 지난 2019년 개발한 친환경 펄프 패키지는 폐신문지, 단일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소재 폐지 등을 활용해 만들어 폐자원 활용도를 높인다. 또한 기존 스티로폼 포장(EPS)과 달리 적층 운송이 가능해 운송 시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패키지 도입을 통해 코웨이는 작년 기준 물류비를 전년대비 76% 개선, 재료비 31% 절감했다. 또한 탄소배출량 역시 전년대비 127.4TCO₂e을 저감했다. 코웨이는 현재 펄프 패키지를 소형 공기청정기 제품에 사용 중이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 제품군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코웨이는 작년부터 제품 부품 포장에 에어셀(Air cell) 쿠션을 도입했다. 에어셀은 얇은 비닐 재질에 공기를 주입하는 구조다. 기존 스티로폼과 동일한 수준의 완충 효과로 운송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부피는 축소했다. 코웨이 측은 에어셀을 통해 기존 스티로폼 포장 대비 부피 79% 감소, 투자비 90% 절감 등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코웨이는 향후에도 친환경 전략과 기술 경쟁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감축. 그리고 2050년까지는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 등에 적용되던 친환경 냉매 및 무냉매 냉각 기술을 2025년까지 전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코웨이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연 2868TCO₂e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상쇄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도 유구공장, 인천공장, 포천공장과 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코웨이는 이를 통해 2021년 기준 약 224kWh의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했다. 이 수치는 온실가스 배출량 약 104.4톤을 저감한 효과다.

아울러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사업장 폐기물 재자원화 100%를 달성하기로 했다. 코웨이는 이미 현재 폐기물 재활용률 99%에 도달했다. 또한 2007년부터 도입했던 리퍼브 제품도 2030년까지 연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리퍼브 제품은 약간의 하자가 있으나 사용에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문제가 없는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도로 작년에만 9734건을 판매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환경경영은 모든 산업이 필수적으로 나아갈 방향이고 비용이 아닌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당사는 이미 지난 2006년부터 환경경영을 선포했고 ESG 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밝히는 신한금융 이태경 CFO(실적발표 동영상 캡쳐)

2분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밝히는 신한금융 이태경 CFO(실적발표 동영상 캡쳐)

신한금융은 22일 2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 2조7208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4438억 원)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확대된 변동성에 대비한 두터운 대손충당급 적립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엔 전분기(1조4004억 원) 대비 5.7% 감소한 1조3204억 원을 기록했다.

배당은 이미 분기 배당을 정례화 한 상태로, 2분기 배당 규모는 오는 8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1분기 배당금은 400원 이었다.

실적설명회에서 HSBC 원재웅 연구원이 전일 올해 두번째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KB와 비교하며 주주환원정책 관련 전망을 묻자, 그룹 이태경 CFO는 “신한금융이 기존에 제시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감안한 총주주환원율 30% 달성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향후 이익 추이를 보면서 조정해 나갈 것이고, 다만 보유 자사주가 없어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 원화대출 목표규모가 업계 전반으로 하향되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대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신한은행 정상혁 CEO는 “오는 19월 정부의 안심전환대출 시작으로 성장여력이 있고 기업대출 수요가 꾸준히 늘어 하반기 4.4조원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연초 세운 원화대출목표인 12조4000억 원(연간 4.5%의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이 변동금리대출자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취약차주에 대한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지적하자, 방동권 CRO는 “금리 상승 기조에서 부담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3% 목표는 지난 2010년 상황과 유사하다”며, “기준금리 상승시 가계대출 금리상승폭은 점차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줄어드는 효과가 있고, 현재 특별관리를 통해 취약차주 지원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태경 CFO는 “금년에는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후 “대기업들의 현금흐름(Cash Flow)가 좋고 내부적으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상향해오고 있으며, 담보비율도 동시에 높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9월에 대출상환 유예가 종료되더라도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와 은행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논의 중이고, 신한은행 개별적으로도 핀셋전략으로 취약차주 지원과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차주와 은행 모두에게 이로운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매각 마무리작업 중인 신한금융투자의 사옥매각익 처리방안에 대해 한화금융투자 김도하 연구원이 묻자 이태경 CFO는 “매각 스케줄은 7월말 종료로 3분기에 그룹 이익으로 매각대금이 잡일 예정”이라며, “신한금융투자가 사옥을 매각한 사유가 당초 회사의 자본을 키워 레버리지를 활용한 사업활성화에 있는 만큼 대부분은 재원이 이에 쓰일 것이고 일부 시스템적으로 배당이나 자본환원에 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한카드의 연체율이 올라간 이유를 묻는 씨티증권 야페이 티안(Yafei Tian) 연구원의 질문에 신한카드 문동권 CFO는 “단기연체율이 0.83%를 기록했는데, 특정 회사에서 406억원의 일시 연체가 발생했으나 7월 1일 모두 정산처리 되는 일회성 이슈가 있었다”고 답했다.

연간 이익 창출 가능성을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자 묻는 질문에 이태경 CFO는 REO(자기자본이익률)가 작년에는 한 자리수에 머물렀으나 금년에는 두 자릿 수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세 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부채가 300조 원에 이르는 상황에 대한 우려와 NIM(순이자마진) 전망을 묻는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의 질문에, 방동권 CRO는 “신한금융은 소득규모, 자산보유여부 등 다중채무자의 속성을 고려해 관리하고 있는데 신한금융 전체로 10조원 내외로 파악되지만 우량가계대출(엘리트론) 고객 분을 제하면 13만8000명 수준에 1조6000억 원 규모에 지나지 않는다”며 “저축은행 다중채무자가 많아 별도 관리하고 있고 회사마다 고객층이 달라 다각도로 관리하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이태경 CFO는 “BOK(한국은행)이 Hawkish한(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준금리 3% 수준을 목표로 한다는 기조 하에 신한은행은 기준금리가 25bp 오를 때마다 Overally(전반적으로) 3~4bp의 NIM 개선이 된다”며, “4분기까지는 은행기준 1.7bp이상을 예상하고 기준금리가 오르면 코픽스 민감도가 차차 낮아져 내년 또는 내후년까지 완만한 상승을 예상한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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