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가격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9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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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선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그래프=김은실 디자이너.

금 선물 가격

지난 2007년6월29일 1트로이온스(Troy ounce, 31.1034786g)당 641.70달러였던 금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장중 1902.7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22일에 이어 두 번째 1900고지를 밟았다.

5년간 세배가 넘게 오른 셈이지만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금의 강세가 얼마까지 갈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얼마전 스탠다드차타드(SC)는 보고서에서 금값이 공급 부족으로 5000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어디까지 갈지 섣불리 짐작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금 가격은 대체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 금 시세, 어떻게 만들어질까

모든 '상품(Commodity)'이 그렇듯 금 또한 수요와 공급, 그리고 투기적 거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국제 금 가격은 런던 금시장 협회(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LBMA)라는 단체에서 발표하는 가격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LBMA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된 골드바(Good Delivery Bar)를 지정하는 기관으로서 세계 유수의 금거래 은행들이 참여하여 가격을 하루 2회 (오전 10시반, 오후 3시) 결정해 고시한다.

보통 금은 순도가 99.95% 이상이면 순금으로 분류되지만 보통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골드 바는 순도 99.99%인 ‘포나인’(4 nine)’이다. ‘9’가 네 개나 있다고 해서 붙여진 포나인 골드는 다양한 크기로 거래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1트로이온스(Troy ounce, 31.1034786g)를 거래 단위로 사용하며, 국내에서는 '돈'을 단위로 쓴다.

이러한 금의 가격은 결정 요소는 수요와 공급의 변동성에 달려 있다. 다양한 요소가 금의 가격에 영향을 준다.

최근 금에 대한 투자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전 세계 금의 대부분은 아직 '귀금속'으로서 사용되고 있다.

고대부터 지난 2010년까지 채굴된 금의 양은 약 16만8000톤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 중 50%가 귀금속용 금이다.

지난 2000년부터 2006년 중 평균적인 금 소비를 살펴보더라도, 귀금속이 59%로 가장 높고, 투자목적(19%), 산업용(14%)의 순이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의 상승은 달러화 약세 기대, 경제성장의 부진과 이로 인한 미국 금융시장의 약세, 금리 인하 기대 등에 의해 강세를 보였다.

중동지역의 정치적 긴장 심화 같은 이슈도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침에 틀림없지만 주요 요인은 아니다.

공급적인 문제에서는 전통적인 채굴법인 광산이 기본이 된다.

금 광산은 세계 여러군데 있지만 대체로, 인도와 중국, 페루와 남아프리카 등이 눈에 띈다. 여기에 온스당 생산비용 등을 감안해 금의 공급가가 결정된다.

이 뿐만 아니라 도시광산이라 불리는, 폐기물에서 금을 추출해내는 시장 또한 공급의 한 축을 차지한다.

또한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들의 소비도 금 시세를 뒤흔든다.

전통적으로 인도는 금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국가다. 결혼시즌은 물론이고, 매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열리는 디왈리(DIWALA) 축제에서 대량의 금을 소비한다.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각이다. 중앙은행들은 금 매각 상한협정(Central Bank Gold Agreement, CBGA) 조약을 맺어 이를 이행하고 있다. CBGA는 1999년부터 중앙은행들이 연간 500톤 이상의 금을 매각할 수 없는 조약이다.

여기에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국가간의 정치적 분쟁 및 지역적 불안감 조성도 금의 시세 형성에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금 가격을 지지하는 상승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역사적인 예를 봐도 1990년 걸프전 발발했을 당시, 몇 주간 금이 온스당 410달러를 상회하며 20% 이상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인 후, 1991년 걸프전이 종전되자 다시 전쟁 이전 수준인 온스당 350달러로 하락 한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2001년 뉴욕에서 발발한 9.11 테러의 경우에도 금 가격은 당일로부터 한 주간 무려 8% 가량 상승하였으나, 몇 주 만에 테러 이전 수준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반군에 대한 보복성 전쟁을 개시한 후 금 가격은 점차 상승세를 다시 보이기도 했다.

◆ 금 선물 가격, 결정 메커니즘은

글로벌 시장에서 금 시세를 말하면 금 선물 근월물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시장이 점차 발달하면서 보관 등의 문제가 있는 금 현물보다는 선물로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금은 상품이며 산업재이나, 일반 원자재 상품과는 달리 자산재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의 원자재 상품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가격 결정에 중앙은행의 정책과, 지정학적 측면 등의 영향도 받는다.

최근 금의 급등세는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채권을 비롯한 금융자산의 이자율이 하락하며 금이 투자상품으로서의 매력도가 부각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보통 금의 선물 가격이 결정 될 때는 이자가 보유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금의 이론선물가격은 현물가격에 보유비용을 더한 것으로 결정된다.

예컨대 금의 현물을 1600달러에 구입해 3개월 후에 인도하는 경우, 3개월간의 보유비용이 100달러라면, 3개월 후의 이론상 가격은 1700달러가 된다.

그러나 이 가격은 단순히 계산하여 형성된 이론적인 가격으로 실제로는 실물의 수급현황이나 정치적 변동 등에 의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금은 금융상품의 성격을 갖기 때문에 이론적인 선물가격의 형성은 투자수요가 끼어들며 가격 메카니즘이 변한다.

금은 일반 금융상품과는 달리 배당 수익이나 이자 소득을 기대할 수 없다.

보통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소득을 기대할 수 있고 주식을 보유함에 따라 배당주 등을 받아 '증식'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금은 보유하고 있어도 금에 대한 배당이나 이자소득은 전혀 발생하지 않기에 금 선물의 인수자는 인도자에게 그동안 금을 보유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이때 보상되는 금액은 현물가격과 인도일의 가격과의 차이를 기초로 한 수익 곡선(yield curve)에 의거하여 적절한 이자율을 반영해야 한다.

이렇게 결정된 현물과 선물가격과의 차이를 베이시스(Basis)라고 한다.

그런데 금 시장은 베이시스가 언제나 정(플러스)의 값을 갖게 되는데, 통상적으로 콘탱고(Contango)라고 한다.

COMEX에서는 은행들과 주요 금 딜러들에 의해 적절한 콘탱고를 유지해왔는데, 만약 콘탱고가 이자율보다 높거나 낮은 경우에는 이들이 재정거래(arbitrage)를 즉각적으로 행함으로써 이익을 얻게 되고 일정한 콘탱고가 유지된다.

지난달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g당 금 가격이 6만1,300원을 기록했다. 1돈으 로 환산하면 22만9,875원이다. 지난 2014년 KRX시장이 개 장한 이래 8 거래일 연속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장중 한때 6만1,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제 금 가격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7일에는 6년 만에 1,500달러대를 넘어섰다. 최근 금값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1년 9월 약 1,895달러였다. 이러한 금값 고공행진의 이면 에는 세기 경기 하강 국면과 이란과 홍콩의 어두운 국제 정세가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국내외적으로 ‘안전 자산’인 금을 확보하려는 수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금값은 무엇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나?


금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 부의 기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적어 귀금속으로 제조되며 과거 금본위제 아래에서는 화폐로서 기능을 수행했다. 부의 저장수단(store of wealth)으로 활용돼 각국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 일부를 금으로 확보하고 있다. 금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거래된다. 하나는 장외시장(OTC) 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개별 계약으로 거래되거나, 정식 거래소와 같은 장내 시장에서 표준화된 현물·선물 계약체결 로 이뤄진다.

세계 3대 금 거래시장은 런던 장외시장(OTC) 과 뉴욕선물시장(COMEX), 상하이 거래소(SGE & SHFE) 로 전 세계 금 거래량의 90%가 이 3곳에서 이뤄진다. 특히 런던 OTC 시장은 전통적으로 금 실물거래의 핵심 허브로 세계 금 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는 거래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뉴욕선물거래소 (COMEX)와 상하이 금 거래소(SGE) 및 선물거래소(SHFE) 의 중요성이 커졌다.

금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요와 공급 외에도 다양하다. 경기가 불안하거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융 투자자들 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안전자산 선호)될 때 디폴트 위험 이 없어 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또 금은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와 역(-)의 상관관계 가 성립한다. 즉, 달러 약세 시 금을 대체투자 및 헤지(위험회 피)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어 금에 대한 수요가 증대된다.

금리도 금값에 영향을 미친다. 금리도 달러와 마찬가지로 금 과 역(-)의 상관관계에 있어 실질금리가 상승하면 자금 조달 비용과 투자 수익률(yield)이 높아져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 가하는 반면, 이자 등 자체 수익이 없는 금에 대한 투자 유인이 감소한다.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당연히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는 줄고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반면 금과 인플레이션은 정(+)의 상관관계다. 물가 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과 구매력 금 선물 가격 약화 리스크 등을 피하 기 위해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또 가계소득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도 금값 상승과 연결된다. 여유가 많아지면 장신구와 투자 목적의 골드바(gold bar & coins)의 수요도 늘어나 금값도 금 선물 가격 올라간다. 글로벌 중앙은행 들은 금 매입도 금값 상승 요인이다.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 의 안정적 관리 차원에서 금을 매입·매도하는데, 세계 금 수요의 20%를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가 차지한다. 안전 자산 확보 차원에서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2008년부터 2013년 동안 유럽(전 세계 금의 30% 이상 보유) 중앙은행들이 매도한 금 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바 있다.

통화정책 완화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금값 상승 배경

이제 최근 글로벌 금값 변동을 살펴보자. 금 현물가격은 지난 달 15일 온스당 1,523.34달러로 지난 2013년 4월 이후 최고 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 글로벌 무역 분쟁이 심화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된 6월 말 이후 금값 상승 폭이 확대(8.1%)됐다. 올해만 18.8% 올랐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보유량이 대폭 증가한 점 도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글로벌 ETF 내 금 보유량은 5월 말 7,064만 트로이온스에서 8월9일 7,718만 트로이온스로(금, 은 등 귀금속과 보석의 중량 단 위. 1 트로이온스는 31.1035g) 두 달 만에 9.3% 증가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래 최고 치다. 또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하는 금 선물·옵션의 비상업 순매수포지션도 3 월5일 9만7,000계약에서 8월6일 34만7,000계 약으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이런 금값 상승의 배경에는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글로벌 경 기 둔화 우려 ▲무역 분쟁 및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확대 등 이 있다.

미국과 유럽 등의 통화정책 전망에 있어 9월 미 연방준비제도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고, 유럽 중앙은행이 양적 완화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도·태국·브라질·뉴질 랜드·홍콩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과 일본 등의 마이너스 금리로 대 체 투자처로서 금의 매력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와 주가 및 금리 하락, 여기에 지정학 적 리스크 증가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리스크 오프(risk off,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대 표적 안전자산(safe-haven)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 중 중국과 러시아, 터키 등 주요 신흥국 중앙은 행들의 금 보유량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1월부터 6월 중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 내 자산 다변화를 위해 달러화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금 보유량을 374톤 증대시켰다. 전년 동기 238만 톤보다 57% 늘린 것이다. 이는 중앙은행들 이 순매입국(net purchaser)으로 전환한 2010년 이후 상반기 중 역대 최대 규모이며 세계 금 수요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분간 금값 ‘고공행진’ 유지될 듯

국제금융센터는 당분간 금 가격의 고공행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발(發) 중동 정세 불안, 홍콩 사태 등과 더 불어 9월부터 미국과 유럽이 본격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 으로 예상돼 금값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헤지펀드인 튜더 인베스트먼트는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와 탈달러 화(de-dollarization) 움직임 등으로 금 가격이 가까운 시일 내 온스당 1,600에서 1,7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중앙은행은 내년까지 외환보유고에서 금 비중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올해 8월 기준으로 국가별 외환보유고 내 금 보유량(비중)은 미국이 8,134 톤(75.8%)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 3,367톤(71.7%), 이탈리아 2,452톤(67.4%), 프랑스 2,436톤(62.2%), 러시아 2,207톤 (19.3%). 중국 1,927톤(2.7%) 등 순이었다.

다만 센터는 “최근 금 가격 상승세는 경제주체들의 경기침체 우려 및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고 있어 이를 위험 신호 중 하나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 디폴트 위험이 없는 금에 대한 투기적 매수가 확산되며 금 가격이 온스당 1,90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시에도 미국 주가는 이듬 해인 2009년 3월까지 하락했지만, 금 가격은 2008년 11월 이후 반등세로 전화해 2012년 12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기도 했다. 센터는 “다만 현재로서 금 강세 여건이 건재하나, 주식· 채권·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 불안이 확대되는 단계에서는 금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금 가격은 펀더멘털(수급)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 향을 받고 있으므로 글로벌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코로나19 시대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 받았던 금(Gold)이 최근 들어 가격 하락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금에 대한 투심을 약화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있다는 점은 금값의 반등 요인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지난 8월을 기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4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oz)당 1835.9달러로 지난 8월 6일 2051.5달러를 기록한 이후 10.5% 하락했다. 지난달 30일에는 1775.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그래프=김은실 디자이너.

국제 금 선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그래프=김은실 디자이너.

금 현물 가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6만432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28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8만100원 대비 19.7% 하락한 것이다.

금은 지난 상반기만 하더라도 가장 뜨거운 투자처 중 하나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확산)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짙어졌다. 여기에 미국 통화당국의 통화완화 정책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가 높아졌다. 이에 금은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써나갔고, 일각에선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금 선물 가격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금값을 밀어올렸던 요인 중 하나인 코로나19의 시장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금값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년 경기 불확실성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 금 선물 가격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한 백신이 임상 실험에서 높은 예방률을 보이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의 경우엔 지난 2일 이미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린 상태다.

긍정적 전망과는 달리 금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금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이미 손실 구간에 접어든 경우가 많다.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금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8.44%로 저조하다. 반면 코스피의 경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향후 금값의 움직임이다. 우선 코로나19의 백신 개발 호재가 계속해서 나오고 실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경우 금값의 하방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의 위협이 감소하고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안전자산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 선물 가격 금 선물 가격 까닭이다. 국내 다수 증권사들 역시 내년 안전자산 대비 위험 자산의 약진을 예상하고 있는 상태다.

반대로 여전히 금값 상승을 전망하는 시각들도 존재한다. 금은 달러의 보완재 격인 안전자산으로 달러화 가치가 내리면 금값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달러의 가치가 경기 부양책 가능성에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주요 6개국(유로·일본·영국·캐나다·스웨덴·스위스)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기준 90.69로 지난 9월 94.68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역시 금값의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베트스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은 명목 금리의 상승으로 연결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경기가 회복되기까지 시차를 고려해 명목금리 상승속도를 통제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유가의 기저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실질금리는 하방 압력에 노출되고 같은 기간 인플레이션 헤지수요가 금 가격을 끌어올리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금값 올라도 펀드 안 오르는 이유

cfp인증로고

조재영 CFP인증자, 웰스에듀 부사장 | 2019-04-01

최근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주식 및 채권에 대한 투자를 전통적 투자라고 본다면, 이들을 제외한 원자재, 부동산, 환 등에 투자하는 것을 대체투자라고 한다. 이 중 원유, 금, 농산물 등 원자재(Commodity)에 대한 투자상품은 투자 방식에 따라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현물투자 방식, 선물(futures)투자 방식, 그리고 관련 주식투자 방식이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금에 대한 투자상품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① KRX 금이나, 은행의 골드뱅킹,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GLD ETF’ 등은 고객들이 투자한 자금으로 골드바와 같은 금 현물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② '삼성KODEX골드선물ETF', '미래에셋TIGER금은선물ETF',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ETF'등과 같은 금에 투자하는 ETF는 정확하게는 금 선물(futures)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일부 금펀드들도 금 현물보다는 금 선물에 투자하는 경우가 더 많다.
③ '블랙록월드골드펀드'와 같은 금 펀드는 금광회사와 같은 금과 관련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실물자산 가격과 선물 투자의 수익률 괴리

그런데 금 선물에 투자하는 금ETF 또는 금펀드가 금 가격의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 이슈이다. 고객들의 민원이 발생하기도 하고 FP입장에서도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 빈번히 발생한다. 그 이유는 바로 ‘롤오버코스트(Roll-over Cost)’ 때문인데, 쉽게 설명하면 갈아타는데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갈아탄다는 뜻일까?

금ETF는 금 선물을 통해 금이라는 자산에 투자한다. 그런데 금 선물이라는 것은 한가지 상품이 아니다. 아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홈페이지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금 선물에는 월별로 결제물이 따로따로 존재하는데, 우리는 통상 가장 가까운 달 기준 금 선물 거래가격인 ‘최근 월물 금선물 가격’을 그냥 편하게 금 가격이라고 통칭하는 것이다. 즉, 1년 동안 고객들이 신문에서 접하게 되는 금 가격이란 것이 사실 여러 번 종목이 바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홈페이지 금 선물 가격 화면


그런데, 금ETF에서 매입한 금 선물이 다음 달에 청산되는 시점이 되면 그 다음달 선물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을 롤오버코스트라고 부른다. 대개의 경우 미래 시점의 선물은 현재의 선물보다 약간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평균적으로 선물을 갈아탈 때마다 약 1% 안팎의 롤오버코스트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결국 투자자가 금 가격 상승률을 보고 기대하는 투자수익률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금뿐만 아니라 원유, 농산물 등 대부분의 원자재 투자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왜냐하면 원자재에 투자할 경우 현물에 투자하는 방식보다는 선물에 투자하는 방식이 훨씬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금 투자는 다행히도 현물투자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원유 등 에너지류나 농산물 등의 경우에는 현물투자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의 민원도… 롤오버코스트 효과 꼭 설명해야

최근 한 고객이 증권회사 직원이 추천한 원유ETF를 매입하였다. 이 원유ETF는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이었고, 고객이 매입한 후 WTI가격은 약 30%가량 상승했다. 당연히 그 고객은 본인이 매입한 원유ETF도 3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수익률은 절반 정도인 16% 수준에 머물렀다. 이렇게 큰 괴리율을 이해할 수 없었던 고객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금융감독원은 ‘롤오버코스트’의 개념이 투자 의사결정에 있어 중요한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사전에 설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담당 직원과 그 증권회사에 책임을 물었다.

위 사례에서 보듯이 수많은 사람들이 원자재 선물에 주로 투자하는 원자재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롤오버코스트 효과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객에게 롤오버코스트에 대한 개념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의치 않을 금 선물 가격 경우에는 아예 롤오버코스트가 발생하지 않는 현물투자 방식 금융상품이나 주식투자 방식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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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등…‘자이언트 스텝’도 안 통했다

연준 ‘기준 금리 1%P’ 인상 가능성
뉴욕증시 하락 마감…다우 0.67%↓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폭등하자 증권시장도 일제히 하락했다. 13일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 [로이터]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폭등하자 증권시장도 일제히 하락했다. 13일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 [로이터]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를 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 ‘울트라 빅스텝’(한번에 1%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 전망도 제기됐다. 이런 예상은 소비자물가지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을 뛰어넘는 더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신중론에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연준 기준금리 1%p 만지작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자 연준이 고강도 긴축 행보를 확정할 가능성도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연준의 7월 75bp(0.75%p) 인상 시나리오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2주 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100베이시스 포인트(bp, 1bp=0.01%)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13일 오후 4시(동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에 금리를 100bp 인상할 가능성은 82.1%로 전장의 7.6%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의 92.4%에서 17.9%로 크게 낮아졌다.

같은 시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CPI 발표 직후 전날 종가대비 7bp 이상 오른 3.0505%에 호가된 뒤 5bp 이상 하락한 2.9189%로 호가를 급격하게 낮췄다. 인플레이션 압력보다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CPI 급등이 발표되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만772.79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02포인트(0.45%) 떨어진 3801.7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15%) 떨어진 1만1247.5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기준 대비 5.40bp 하락한 2.908%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분은 전날보다 0.46달러(0.5%) 오른 배럴당 9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0.08달러(0.1%) 오른 배럴당 99.57달러로 마감했다.

뉴욕 금 선물 가격은 3일 만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은 전날보다 10.7달러(0.6%) 오른 온스당 173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가 금 선물 가격 너무 높다며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으면 목표를 달성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연준은 성장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지난달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중요한 신호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의 위험이 있다”고 언급한 뒤 “인플레이션이 통제되면 경제는 중기적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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