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헤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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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헤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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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도 기자
    • 승인 2018.11.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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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해외투자 자산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통화를 활용해 환율 변동 위험을 제어하는 프락시(대체) 환 헤지가 위험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9일 '대만 답사기-환 헤지 감 잡기'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보험사들이 프락시 헤지에 관해 관심이 많지만, 환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는 프락시 헤지는 달러 표시 채권을 사고, 환 헤지는 유로화 또는 스웨덴 크로네 등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달러-원 현물환을 통해 미국 국채를 사면서 달러-원 선물환을 팔아놓지 않고, 유로-원 선물환을 매도하는 경우다.

      이는 환 헤지 비용을 뜻하는 외환(FX) 스와프 포인트 측면에서 유로-원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가능한 전략이다.

      대만의 경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프락시 헤지가 사용됐지만, 이후에는 점점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뀌었다고 전 연구원은 전했다.

      대만 1위 생보사 푸본 생명의 환 포지션을 보면, 2005년∼2008년에는 바스켓 헤지 포지션이었다.

      대만 달러와 비슷하게 움직이면서도 FX 스와프 포인트가 플러스(+)였던 원화와 싱가포르 달러, 태국 바트화를 바스켓으로 구성해 헤지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한다.

      이런 헤지 방식은 해당국의 통화가 플러스 스와프 프리미엄을 유지하면서 자국 통화보다 강세여야 유리하다고 전 통화 헤지 구성 연구원은 설명했다.

      스와프 포인트가 플러스 영역에 있으면 환 헤지 과정에서 비용 대신 수익이 생기는 데다, 프락시 통화가 자국 통화보다 약세면 헤지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 연구원은 "2008년까지 대만 생보사는 달러-대만 달러로 달러 자산을 산 뒤, 달러-원 등으로 헤지하는 경우였다"며 "결국 헤지 통화에 대한 롱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과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FX 스와프가 플러스에 있기 때문에 프락시를 이용할 수 있지만, 결국 다른 환 포지션이 만들어진다"며 "바스켓 구성에 상당히 정밀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승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만 생명보험사(생보사)들의 해외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사의 총투자 자산 중 포모사 채권(대만에서 발행하는 외화채권)을 포함한 해외투자 비중은 2008년 30% 수준에서 올해 8월 67%까지 뛰었다.

      해외투자 중 채권은 80∼90%, 주식은 10∼20% 수준이었다. 선진국과 신흥국 비중은 60∼70%, 20∼30% 정도로 나뉘었다. 생보사의 환 헤지 비율은 70∼80%다.

      대형 생보사들은 비교적 큰 외환 팀을 구성해 전체 해외투자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커런시 오버레이 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전체 외환 포지션을 관리하는 모델은 있었지만, 환율 방향성 전망을 위한 모델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었다고 전 연구원은 전했다.

      전 연구원은 "국내 생보사의 자산은 늘어나고 있지만, 저금리와 상대적으로 협소한 우리 채권시장 등을 고려하면 해외투자는 불가피하다"며 "금융당국의 현실적인 환 헤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만 국민 자산의 상당 부분이 생보사에 있고, 외환시장이 폐쇄적이라는 점에서 대만 상황을 우리 금융시장에 완전히 대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환헤지 없이 전략적 통화배분". 해외투자 묘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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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이 전체 해외 투자자산의 환오픈(환헤지 비율 0%)에 따른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 해외 투자의 80% 이상을 달러·유로·엔·파운드 등 주요4개국(G4)의 통화 표시 자산으로 관리한다. 오는 2020년 말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자산 규모가 254조원으로 늘면서 외환 위험노출액(익스포저)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자산군별로 전략적인 통화를 구성해 자연헤지(Natural Hedge) 효과를 내는 묘수로 외환 변동성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민연금은 자산군별로 따로 환헤지 비율을 관리하는 전략을 써왔지만 막대한 관리비용 탓에 지난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쪽으로 돌아섰다.

      26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최근 열린 2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이 전략적인 통화를 구성한 것은 환오픈과 관련이 깊다. 국민연금은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해외 주식·부동산 등 자산 자체 가치의 변동 폭이 환율 변동보다 커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수익률 제고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2013년부터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에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 해외 채권은 2018년 말까지 환헤지 비율을 제로로 낮출 계획이다.

      문제는 국민연금이 막대한 비용을 들어가는 환헤지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외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규모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도 부담이다. 국민연금의 중기자산배분계획(2016~2020년)상 해외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124조1,980억원(24.3%)에서 2020년 말 254조1,513억원(30%)까지 증가한다. 환헤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 투자가 늘어나면 외환 변동성에 노출돼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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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동안 국민연금에는 외환 익스포저가 특정 통화에 집중되지 않도록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적인 통화 구성 자체가 없었다. 다만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가 선진국에 집중되면서 해외 자산 표시 통화는 미국 달러화(63.5%)를 포함해 G4 통화 비중이 86%로 높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대체투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투자 지역과 자산이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해외 자산의 전략적인 통화 구성 비중을 정하고 운영해야 다양한 통화 간 상쇄 효과로 통화 구성 전체의 변동성이 낮아지는 자연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민연금은 통화별 분산 효과가 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통화 구성을 기준으로 하되 통화 헤지 구성 G4 통화 비중을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G4 통화는 국제 금융거래에 주로 사용되는 미국 달러화(USD), 유럽연합(EU) 유로화(EUR), 일본 엔화(JPY), 영국 파운드화(GBP) 등 기축통화를 일컫는다.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은 벤치마크인 통화 헤지 구성 ‘MSCI ACWI ex Korea’의 통화 구성을 추종하기로 했다. 해외 채권은 벤치마크인 ‘바클레이스채권지수(BGA) ex Korea’의 통화 구성을 따를 예정이다.

      해외 대체투자 자산은 즉각적인 매매가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총 4개의 통화 블록별로 범위를 설정, 통화를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기축통화들로 구성된 G4 블록(달러·유로·엔·파운드)의 통화 비중을 통화 헤지 구성 80% 이상 유지할 예정이다. 자원부국인 캐나다(CAD), 호주(AUD), 뉴질랜드(NZD)통화 헤지 구성 의 화폐로 구성된 달러 블록은 전체 자산 표시 통화 중에서 0~15% 통화 헤지 구성 비중을 차지하도록 관리한다. 스위스(CHF), 노르웨이(NOK), 스웨덴(SEK) 화폐로 구성된 유럽 블록의 비중은 0~5%, 신흥시장(EM) 및 기타 통화로 구성된 블록의 비중은 0~5%로 정했다.

      통화 헤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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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n마켓워치]국민연금, 전술적 통화 구성 도입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전술적 통화 구성 도입에 나섰다. 2018년부터 환 헤지 오픈했던 정책을 바꿔, 일부 통화에 대해서는 구성을 조정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방어하는 방식이다.

      해외 투자가 크게 늘어나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것이 한몫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전술적 통화 헤지 구성 통화구성 도입을 논의, 의결한다. 자산 비중 조정 없이 미 달러화를 기준으로 외환 익스포저 내 통화별 비중을 조정해 환 변동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골자다.

      국민연금은 2018년 부터 환 헤지를 오픈해, 투자 대상 자산의 외환 그대로 사용했다. 예를 들어 유로화 표시 주식, 채권이면 환 헤지시 수수료를 내고 원화로 관리 할 수 있다. 환 헤지를 오픈하는 경우 투자 회수시 유로화로 받게 된다.

      환 헤지를 하고 있는 만큼 자산군 내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환 변동 대응은 제한적였다.

      이날 기금운용위는 '환율 변동 시 수익률 방어를 위해 총 외환 익스포저의 플러스 마이너스 5% 이내에서 외환 익스포저 규모를 전술적으로 조정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금운용지침을 개정키로 했다.

      기존에는 기금운용위원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총 외환 익스포저의 일정 통화 헤지 구성 비율 이내에서 외환 익스포저 규모를 전술적으로 조정 할 수 있다
      또 지침에 '직접 및 위탁 운용을 통해 외환 익스포저 내 통화구성 비중을 총 5.2%포인트 이내에서 전술적으로 조정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 60%에서 70%, 유로화 17%에서 12%, 엔화 2%에서 6%, 파운드 10%에서 5% 등으로 통화 구성을 조정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앞서 2020~2024년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종합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비중을 오는 2024년까지 현재의 35%에서 50%까지 늘린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및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국가별 통화 구성 조율 수단이 없어 특정 통화 변동으로 하락할 경우 대응하기 어렵다. 통화 구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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